(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1일(미국 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의 3년물 장기 대출이 호황이었다는 소식이 일단 긍정적이었지만 이 자금이 어떻게 쓰일지에 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하이타워의 마크 마스터슨 이사는 "어제 광적인 매수세가 나타나자 오늘 조정 분위기가 이어졌다"면서 "유럽의 500여개 은행이 대출받은 자금으로 뭘 얻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라고 말했다.

밀러 태벅의 앤드루 윌킨슨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유럽 은행들이 차입한 자금이 실물 경제에 투입돼 고용 증가와 내수를 촉발할지 알 수 없다"면서 "ECB의 대출 프로그램이 진통제는 될 수 있지만 만병통치약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IG 인덱스의 윌 헤든 트레이더는 ECB의 장기 대출이 "꽤 좋은 뉴스"로 받아들여졌지만 이 대출금 중 얼마나 은행 회계장부 확충에 사용되고 얼마나 국채 투자에 이용될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루이스 알렉산더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 의회가 세금 감면과 실업 수당 모두에 대해 결론을 내길 기대한다면서 "이 정책들이 연장되지 않으면 내년에 경제에 실질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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