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종합콘텐츠 기업 CJ E&M의 인기 예능 시리즈 tvN 꽃보다 할배의 방송 프로그램 포맷이 한국 예능프로그램 사상 최초로 미국 지상파 방송사에 수출된다.

CJ E&M은 3일 '꽃보다 할배'의 포맷을 미국 지상파 방송사인 NBC에 판매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초 방송 프로그램 포맷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네덜란드에 더 지니어스가 판매된 이후 세계 최대의 콘텐츠 시장인 미국 전역에 방송되는 NBC에 한국 방송사상 최초로 예능프로그램 포맷을 수출함으로써 한국도 명실상부 포맷수출국의 위상을 확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NBC에서 방송될 미국판 '꽃할배'의 제목은 'Better Late than Never'(더 늦기 전에)로 미국 굴지의 배급사인 Small World IFT가 해외 배급을 담당해 미국뿐 아니라 영어권 국가들에 예능 한류를 전파할 예정이다.

CJ E&M tvN 이덕재 본부장은 "대한민국의 방송 프로그램 포맷은 기존 아이디어 수출 등 제한적이었던 형태를 벗어나 신한류 브랜드로서 성장하고 있다"며 "과거의 단순 프로그램 판매 방식에서 한 차원 더 진화된 포맷 수출을 통해 우리 방송 콘텐츠들의 독창적인 기획력과 완성도가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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