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박용만 ㈜두산 회장과 정윤택 ㈜효성 사장, 노희찬 삼일방직㈜ 회장이 21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제39회 상공의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박용만 회장은 혁신적인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2000년 매출 2조원 규모의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을 인수해 10년 만에 매출 9조원대의 글로벌 톱3 기업으로 육성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지난해 그룹 사상 최대인 2천900명을 신규 채용하는 등 인재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사람이 미래다'는 기업 문화 캠페인 광고를 통해 젊은 세대에게 희망을 불어넣으며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데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윤택 회장은 효성그룹의 글로벌 전략을 진두지휘해 스펀덱스, 타이어코드 등 중전기기 제품 분야를 세계 1위로 성장시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공로가 인정됐다.

노희찬 회장은 39년 섬유업에 종사하면서 지속적인 설비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삼일방직을 고강력 레이온사 부문의 세계 2위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현대자동차㈜ 김충호 사장이 받았고 동탑산업훈장은 경남스틸㈜ 최충경 대표와 현대제철㈜ 홍승수 부사장이 받았다.

그밖에 김용창 ㈜신창메디컬 대표이사와 신종택 세운철강㈜ 대표이사가 철탑산업훈장을, 이희화 ㈜구영테크 대표이사와 노영백 ㈜우주일렉트로닉스 대표이사가 석탄산업훈장을 각각 받았다.

손경희 대한상의 회장은 기념사에서 "지난해 우리 경제는 세계경기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서도 '무역 1조 달러' 시대를 열었고 1인당 국민소득도 처음으로 2만4천달러에 달했다"며 "이는 경영일선과 산업현장에서 땀 흘린 상공인과 근로자들의 노고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라고 격려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박충홍 재일한국상공회의소 회장,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신박제 NXP반도체 회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등 국·내외 상공인 1천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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