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20일 "(특별)공로금을 받게 되면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수십억원대 특별공로금 지급 논란이 일자, 연합인포맥스와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로금을 얼마 주는지도 몰랐으며, 경영발전보상위원회(경발위)에서 공로금 얘기가 나온 것 같다"며 "얼마를 받든 학교나 장학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별 공로금 지급은 주주들이 결정할 몫이기 때문에 지급하든 지급하지 않든 주주총회에서 결정될 일이고 자신이 관여할 일도 아니다"며 "다만 특별 공로금이 지급된다면 기부에 뜻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하나금융 이사회는 김 회장과 김종열 사장에게 각각 45억원과 15억원가량의 공로금를 주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금융당국은 하나금융측에 "공로금 지급 근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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