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에발트 노보트니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은 그리스에 대한 이원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긴축 계획을 촉구하는 동시에 성장 정책을 지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일(유럽시간)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이기도 한 노보트니 ECB 정책위원은 오스트리아 일간 데어 슈탄다르트 독자들과의 라이브 인터넷 채팅을 통해 "(그리스)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외 직접 투자가 특히 중요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보트니 위원은 다른 유로존 재정 취약국과 관련해서는 포르투갈에 여전히 위험은 존재하지만, 부채 비율과 수출 측면에서 포르투갈은 그리스보다 훨씬 더 탄탄한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헝가리의 외환 대출과 관련해서는 오스트리아 은행들이 이미 손실을 겪고 있기 때문에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보트니 위원은 유럽의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인플레는 두 가지 요인 즉 유가 상승과 같은 대외적 요인과 수요에 의해 견인된다며 수요 견인 인플레 위험은 현재 관련성이 낮으며, 현재 주요 위험은 유가 상승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와 내년 수요 견인 인플레 위험은 적으며 이는 대출 수요가 낮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대출 수요가 많이 증가하면 ECB를 포함한 중앙은행들은 매우 신중히 이를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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