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미국 국채 시장의 매도세는 주식시장으로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될 것을 의미하며, 이중 3분의 1이 신흥시장 주식으로 유입될 것 같다고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 신흥시장 그룹 회장이 말했다.

모비우스 회장은 20일(미국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금리보다 더 높은 상황에서 단지 1%~2% 혹은 3% 금리인 채권에 더는 앉아있을 수 없다는 것을 사람들이 깨닫기 시작했다"며 투자자들이 점차 대안으로 주식 쪽으로 고개를 돌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비우스 회장은 "물론 주식 쪽을 바라보면, 수익률은 채권보다 훨씬 더 크다"고 강조했다.

모비우스는 신흥시장이 글로벌 시가총액의 30%를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에 상응하는 자금이 신흥시장 주식 쪽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미국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미 국채에 대한 매도세로 작년 10월 이후 최고치인 2.36%까지 올라갔다.

모비우스는 신흥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양적 완화 정책에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볼 때까지 시중에 유동성을 계속 공급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했다"라며 "그것이 3차, 혹은 4차, 5차가 되든 시중에 통화 공급량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비우스는 아프리카 국가의 성장을 주목할 것을 조언했으며 유가 상승을 이유로 러시아 시장을 신흥시장 중 우선 투자처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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