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이 지난 추석 연휴 기간에 중국을 긴급히 방문하고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샤오미(小米)의 선전에 삼성전자가 중국 휴대전화 시장에서 시장점유율(판매량기준) 2위로 주저앉는 등 상황이 심상찮다는 판단에 따라 현지 시장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 실장은 지난 9일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해 현지 시장을 둘러보고 이튿날 귀국했다.

이건희 회장의 해외 일정에 동행하거나 현지 회의에 배석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최 실장이 단독으로 해외출장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베이징 출장엔 이돈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사장)도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최근 중국 시장에서 현지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고전하고 있는 만큼 최 실장의 중국행도 이와 연관된 행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에 중국시장에서 판매량 기준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샤오미에 내줬다.

또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스틱(SA)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세계 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업체인 레노버의 판매량이 삼성전자 판매량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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