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롯데그룹이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쇼핑을 할 수 있는 옴니채널 구축을 통해 국내 쇼핑 패러다임 변화에 나섰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 5일 정책본부 임원들과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로지스틱스 등 19개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참석해 옴니채널 추진운영위원회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옴니채널은 온·오프라인, 모바일 등 모든 쇼핑 채널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마치 하나의 매장을 이용하는 것처럼 느끼는 쇼핑환경을 일컫는다.

아마존과 이베이 등 글로벌 유통업체가 옴니채널 시장 개척에 이미 나선 만큼 롯데도 국내 유통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옴니채널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오는 2015년 말까지 스마트폰으로 롯데마트몰에서 식재료와 생필품을 주문해 집 근처 세븐일레븐에서 상품을 받아가거나 롯데월드몰 위치기반 서비스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신동빈 회장은 새로운 성장 기회를 옴니채널 활용에서 찾고 있다.

이에 롯데그룹은 지난 7월 사장단 워크숍을 통해 빅데이터 활용, IT기반 마케팅과 세일즈, 고객경험 업그레이드라는 옴니채널 3대 전략과 세부적인 9가지 실행과제를 수립했다.

이와 함께 롯데는 내년 초 옴니채널 연구센터인 '롯데 이노베이션 랩'을 설립하며 연말에는 온·오프라인에 걸친 '롯데 통합 회원제'도 출범할 예정이다.

운영위를 직접 주재한 신동빈 회장은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유통채널을 갖춘 롯데는 옴니채널적 시장 변화 움직임에 대응하기 좋은 조건을 갖고 있다"며 "옴니채널의 추진이 우리의 성장을 지속하는데 아주 중요한 과제인 만큼 빨리하는 것보다는 제대로 하는 것을 목표로 철저한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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