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0일(미국 시간) 중국의 둔화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렸지만 약세가 장기화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 경제가 둔화할 것은 이미 예견됐고 또다른 경제 대국인 미국이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ING 투자자문의 카린 캐버내프 스트래티지스트는 "중국 경제가 둔화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을 움직인 것은 기업 펀더멘털"이라면서 "기업 펀더멘털은 세계적 위험에 늘 영향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페니모어 자산운용의 존 폭스 이사는 "중국이 이미 몇주 전에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면서 중국의 철광석 수요가 줄 것이라는 BHP빌리톤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은 놀랄 것이 없어야 했다고 말했다.

폭스 이사는 "올해 증시가 랠리를 펼친 것을 비롯해 강세를 보이지 않은 투자자산이 많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이 진입시기를 점치고 있지만 아직 불안해한다"면서 주택 및 고용 지표가 올해 계속 나아질 것으로 전망돼 시장 랠리를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오크브룩 인베스트먼츠의 피터 잰코브스키스 매니저는 "중국의 경제 둔화가 불가피해보인다"면서 "중국의 둔화로 원자재 부문의 열기가 좀 식겠지만 미국 경제가 점차 일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디렉트 액세스 파트너스의 마이크 쉐아 트레이더는 "주가가 조정을 받겠지만 약세장이 시작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중국발 소식은 투자자들을 잠시 쉬게 만들었지만 투자심리는 여전히 강한 채로 바뀌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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