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2일(미국 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주가는 다음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16~17일)를 앞둔 경계심에 하락했다.

미국 국채가격은 조기 금리인상 우려로 7영업일 연속 하락했고, 미 달러화는 엔화에 상승했으나 유로화에는 약세를 보였다.

뉴욕 유가는 전세계 수요 둔화 우려 지속으로 하락했다.

미 상무부는 8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6% 늘어난 4천444억달러(계절 조정치)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에 부합한 것이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에 따르면 9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전월의 최종치인 82.5보다 높아진 84.6을 기록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83.8을 상회한 것이며 2013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날 유럽연합(EU)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 내용을 발표했다. EU는 러시아 최대 은행과 국영 국방기술업체, 5개의 에너지업체 등을 포함한 기업들을 제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다음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16~17일)를 앞둔 경계심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61.49포인트(0.36%) 하락한 16,987.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11.91포인트(0.60%) 밀린 1,985.54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21포인트(0.53%) 떨어진 4,567.60에 장을 마감했다.

주요 지수는 6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지수는 장 초반 국채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라는 악재 속에 FOMC 회의를 앞둔 우려가 커짐에 따라 하락세로 출발했다.

지난 8월 소매판매 지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Fed의 조기금리 인상 우려가 부각됐다.

찰스슈왑의 랜디 프레드릭 매니징디렉터는 "시장은 Fed를 주시할 것"이라면서 "다음 주 Fed가 성명을 바꾼다면 이는 시장을 움직이는 촉매가 될 것이며 실제로 성명이 바뀔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수주 동안 주가가 크게 오름에 따라 과매수 가능성을 우려한 투자자들의 매도세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미국의 소비자들은 휘발유 가격 하락과 고용시장 호조에 힘입어 지갑을 열었으나 물가 상승압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8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6% 늘어난 4천444억달러(계절 조정치)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예상치와 부합하는 것이다.

같은 달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9% 떨어져 2012년 6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보였다.

9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작년 7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에 따르면 9월 지수 예비치는 84.6으로 전월 최종치 82.5보다 높아졌다. 마켓워치 예상치는 83.8이었다.

7월 기업재고는 0.4% 증가했다.

한편, 이날 유럽연합(EU)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 내용을 발표했다. EU는 러시아 최대 은행과 국영 국방기술업체, 5개의 에너지업체 등을 포함한 기업들을 제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중국의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지분을 22.5% 보유한 야후의 주가가 3.9% 오른 채 마감돼 2006년 1월10일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알리바바는 견조한 수요로 기업공개(IPO)에 대한 주문을 일찍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베이는 구글이 지분 매입을 준비하고 있다는 시장의 루머를 일축했으며 주가는 그럼에도 3% 올랐다.

애플은 이날 시작된 새 아이폰에 대한 선주문 수요가 기록적이라고 밝혔으며 주가는 0.2% 상승했다.



◇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러시아발 지정학적 불안정에도 지표 호조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로 7영업일 연속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튤렛프레본에 따르면 12일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17/32포인트 낮아졌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5.7bp 오른 연 2.610%를 기록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지난 7월 말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이번 주에는 14bp가량 상승했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1-8/32포인트 떨어졌고, 수익률은 6.8bp 상승한 3.346%를 보였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2.3bp 높은 1.815%를 나타냈다.

국채가격은 오는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Fed가 문구 변경을 시도하는 등의 매파적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과 지표 호조에 따른 조기 금리인상 전망으로 개장 초부터 하락압력을 받았다.

미 상무부는 8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6% 늘어난 4천444억달러(계절 조정치)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에 부합한 것이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에 따르면 9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전월의 최종치인 82.5보다 높아진 84.6을 기록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83.8을 상회한 것이며 2013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반면 물가 상승압력을 약화됐고 기업재고 역시 성장률을 견인할 정도로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8월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9% 떨어져 2012년 6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1.0%에 거의 부합한 것이다.

미 상무부는 7월 기업재고가 0.4%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에 부합한 것이다.

이후 오전 11시 안팎을 기준으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2.606%까지 추가 상승한 데 따른 저가성 매수세가 유입돼 국채가격 낙폭이 줄어들기도 했다.

이후 조기 금리인상 전망이 계속 부각됨에 따라 국채가격이 다시 낙폭을 확대했다.

JP모건의 마이클 페롤리 경제학자는 이날 고객 보고서에서 Fed가 내년 3분기 어느 시점에 첫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을 접는다면서 내년 6월에 첫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페롤리 경제학자는 Fed의 발언이 최근 수개월 동안 조금씩이나마 매파적으로 변화했다면서 이는 첫번째 금리인상을 앞당긴 재료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역시 첫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내년 9월에서 같은 해 6월로 앞당겼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국채가격 낙폭이 이날 한때 제한되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다음 주에 Fed가 성명 문구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국채 매도세가 주말을 앞두고 있음에도 강한 모습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는 경제지표 호조와 국채수익률 상승으로 엔화에 상승했으나 유로화에는 약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2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7.34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7.10엔보다 0.24엔 올랐다.

이번 주 달러화는 엔화에 2.1%가량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963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923달러보다 0.0040달러 높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39.16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8.43엔보다 0.73엔 올랐다.

달러화는 개장 초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지난 7월31일 이후 처음으로 2.60% 위로 상승함에 따라 엔화에 강세 지지를 받았다.

이날 국채수익률은 미 지표가 긍정적임에 따라 오는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매파적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과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 우려로 상승했다.

미 상무부는 8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6% 늘어난 4천444억달러(계절 조정치)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에 부합한 것이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에 따르면 9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전월의 최종치인 82.5보다 높아진 84.6을 기록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83.8을 상회한 것이며 2013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존 금리인하와 자산매입정책만으로 경기를 부양하기 충분하지 않다는 분위기 속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함에 따라 달러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S&P는 이날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B-`에서 `B`로 상향 조정하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한다고 밝혔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일본은행(BOJ)의 추가 부양책 기대로 유로화와 달러화가 엔화에 강세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달러화는 특히 다음주 FOMC 회의에서 Fed가 매파적일 것이라는 전망으로 엔화에 6년 만에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8일의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주민투표를 앞두고 자본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로스보더캐피털에 따르면 지난 8월 영국에서의 자금 유출은 273억달러를 나타내 올해 들어 총 2천60억달러가 순유출됐다. 2013년 영국에서의 자금 순유출 규모는 630억달러였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대해 파운드당 1.6267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6255달러보다 0.0012달러 높아졌다.



◇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전세계 수요 둔화 우려 지속으로 하락했으나 과매도 분위기 부각으로 낙폭이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56센트(0.6%) 밀린 92.27달러에 마쳤다.

이번주 유가는 1.1% 낮아졌다.

최근 수주 동안 유가는 전세계 수요 둔화로 공급이 수요를 압도하고 있다는 우려로 하락했다. 이 같은 우려는 이번 주에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수요 전망치를 일제히 하향 조정함에 따라 더 확산됐다.

그러나 이날 서방국 대 러시아의 지정학적 불안정이 고조된 데다 과매도 분위기가 부각돼 낙폭이 제한됐다.

유럽연합(EU)은 이날 대 러시아 제재를 강화했고 미국 역시 독자적 추가 제재안을 발표했다.

이같은 제재가 러시아의 원유 수출에 당장 영향을 주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해외 투자 및 파이낸싱 감소로 향후 산유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를 부추겼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수요 약화가 원유선물 가격의 움직임을 지배하고 있으나 지정학적 불안정이 그나마 유가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정학적 불안정이 유가 반등을 부추길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 그러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급격히 증폭된다면 최소한 현 수준에서 유가 하락이 제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ICE 선물유럽거래소에서 10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97센트 낮아진 97.11달러에 마쳐 2012년 6월 말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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