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가 세계적인 과학기술 혁신 클러스터로 육성할 신동·둔곡 거점지구 개발 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신동·둔곡 거점지구 개발계획 변경(안)'을 15일부로 승인·고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미래부-대전시 업무협약을 통해 정상화된 과학벨트 신동·둔곡 조성사업은 중앙부처의 모든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고 대전광역시의 실시계획 등의 승인 절차만 남았다.

또 신동지구에 위치할 중이온가속기의 부지 면적 등이 확정되면서 부대시설 설계·시공 및 장치구축 작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이번 개발계획 변경은 지난 2012년 11월 최초 승인 고시된 개발계획 중 미래부-대전시 업무 협약에 따른 기초과학연구원의 입지 변경 내용(둔곡지구→엑스포과학공원)을 반영한 것이다.

이 계획에 따라 당초 기초과학연구원 예정 부지(둔곡지구 525천㎡)는 첨단산업 연구기관 등이 입주할 연구·산업용지로 변경됐다.

산업·연구용지는 기업유치 수요조사, 미래 잠재 산업수요(대덕특구 연구소기업 등) 등을 고려해 면적을 66만3천㎡에서 124만2천㎡로 확대했다.

중이온가속기 부지(신동지구)는 정부부지 매입비(3천600억원)에 연계해 부지 면적을 103만8천㎡에서 95만2천㎡로 줄였다.

또한, 인구수용·주택건설 계획은 토지이용계획 변경에 따른 정주인구 수요 예측치를 반영해 6천39명(2천406세대)에서6천240명(2천466세대)으로 소폭 조정했다.

그밖에 개발환경 변화를 고려해 공원·녹지계획, 공공시설용지계획, 상·하수도 처리계획 등이 변경됐다.

대전광역시는 관련기관·단체 협의, 지방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올해 4분기에 실시계획안을 승인·고시할 예정이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는 토지를 수용·보상한 뒤 거점지구 조성공사를 2019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중이온가속기 부대시설 건립을 위한 현상설계는 현재 공모가 진행 중이다. 설계업체가 선정되는 11월 말부터 기본설계에 들어가 오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개발계획이 변경된 신동·둔곡지구는 2011년 과학벨트 거점지구로 최종 확정된 지역이다. 중이온가속기 부지매입비 분담문제로 2년 동안 사업이 지연되다가 지난해 7월 미래부-대전시 업무협약을 통해 사업이 정상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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