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CJ푸드빌의 글로벌 한식 브랜드인 비비고의 현지화 전략이 실적 성장세로 연결되고 있다.

CJ푸드빌은 지난 2010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점한 이후 미국과 중국, 싱가포르 등에 1호점을 출점하면서 글로벌 거점을 넓혀갔다.

이후 영국과 일본, 인도네시아에도 진출해 현재 6개국에 13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CJ푸드빌이 선택한 전략은 현지화. 현지 고객들의 입맛을 잡기 위해 메뉴를 다양화하면서 호응을 이끌어내려 했다.

해외 진출 4년만에 서서히 빛을 보고 있다.

15일 CJ푸드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7월 개점한 미국 3호점인 센추리시티몰점은 패스트 캐주얼 레스토랑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미국 다른 지역으로의 확장을 위한 준비를 한창중이다.

센추리시티몰점의 매출 상승률은 전년대비 30% 이상이다. 대표 메뉴인 비빔밥의 선택지를 늘린 게 고객 호응으로 이어지면서 실적도 껑충 뒤었다.

태국이나 중국 음식에 대한 경험이 많은 미국 현지 고객들의 성향을 고려해 밥 종류만 선보이던 베이스 메뉴에 면을 추가한 게 주효했다.

일품 메뉴로 출시한 '비비고 누들'은 현재 인기 메뉴 3위까지 올랐다.

한류 열풍이 여전한 중국에서도 실적 성장세는 가파르다. 특히 한류와 식품 안전 이슈의 영향을 많이 받아 매출 성장률이 70% 이상이다.

영국의 런던 1호점은 미슐랭가이드에 등재되면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재 2호점을 물색중이다.

kk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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