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중국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국내에 출시된다.

LG유플러스의 '알뜰폰' 자회사 미디어로그가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폰 '아너6'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디어로그 관계자는 16일 "화웨이 아너6는 판매를 검토 중인 저가 스마트폰 가운데 하나"라며 "현재 LG유플러스, 화웨이코리아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디어로그의 단독 판매가 아닌 홈플러스의 플러스모바일, 스페이스네트, 머천드코리아 등 규모 있는 알뜰폰 사업자들과 함께 화웨이 스마트폰 국내 판매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웨이는 지난 11일 아너6에 대한 국내 전파인증을 마쳤다. 앞서 LG유플러스와 망연동 테스트까지 거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런 정황을 봤을 때 LG유플러스가 아너6를 독점 공급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LG유플러스는 LG전자의 경쟁사인 화웨이 신제품을 직접 출시했을 때 발생할 파장을 우려해 알뜰폰 시장 판매로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측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G유플러스뿐만 아니라 다른 통신사들도 화웨이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데 아무런 제약이 없다"며 "아직 확정된 사실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아너6는 5인치 풀HD 디스플레이와 옥타코어 프로세서 키린 920 프로세서, 3GB 램, 3천100mAh 배터리, 안드로이드 4.4.2 킷캣 등을 탑재하고 있다.

프리미엄급 하드웨어를 갖추고 있지만 출고가는 300~400달러 수준으로 국내에서 나오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절반 가격으로 알려져 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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