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16일(미국 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이 다소 낙관적으로 돌아서고 원유와 일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것에 힘입어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00.83포인트(0.59%) 상승한 17,131.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14.85포인트(0.75%) 높아진 1,998.98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3.86포인트(0.75%) 오른 4,552,76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다음날 FOMC 성명 발표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기자회견을 앞둔 경계심에 하락세로 출발했다.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주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존 힐센래스 Fed 전문기자가 웹캐스트 대담을 통해 Fed가 '상당기간'이라는 문구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밝힌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힐센래스 기자는 "경제적 여건을 고려하면 Fed는 지금 금리인상이 임박했다는 신호를 보내고 싶지 않을 것"이라면서 "결국 Fed는 (상당기간이라는) 문구에 단서를 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FOMC 성명이 소폭 바뀔 뿐만 아니라 Fed가 출구전략을 일부 공식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FOMC 회의는 다음날 오후 2시(동부시간) 끝나며 이때 성명이 발표되고 30분 후에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중국인민은행이 5대 은행에 5천억위안 규모의 유동성조절대출(SLF)에 나선다고 시나닷컴이 보도한 것도 이날 투자심리를 고무시켰다.

이날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가능성과 리비아의 산유량 감소 소식에 크게 올라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는 2.1% 상승했다.

유가 상승에 에너지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 8월 미국의 생산자물가는 휘발유와 식료품 가격 하락으로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변화가 없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예상과 부합하는 것이다. 근원 생산자 물가는 0.1% 상승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전기차업체인 테슬라가 전날 큰 폭으로 밀린 후 이날 2.7% 상승했다. 모건스탠리가 전날 테슬라의 주가가 고평가됐다고 진단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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