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져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17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80센트(0.06%) 하락한 1,235.90달러에 마감됐다.

금가격은 개장 초부터 매우 좁은 폭에서 등락했다. 금 정규장이 오후 2시(미 동부시간)로 예정된 FOMC 성명 발표 이전에 종료되기 때문이다.

낮은 인플레이션에도 주택지표가 호조를 나타내 FOMC 결과를 기다려보자는 분위기가 부각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계절 조정치)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변화가 없었을 것으로 예측했다.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2013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에 따르면 9월 미 주택시장지수는 전월의 55에서 59로 상승해 2005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낮은 물가로 일부에서는 Fed가 초저금리정책을 상당기간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Fed의 인플레 목표치는 2% 안팎이다.

그러나 경제와 노동시장의 완만한 개선 등으로 Fed의 정책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도 상존해 포지션 조정을 꺼리는 분위기가 장중 내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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