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현대ㆍ기아차가 대ㆍ중소기업의 동반성장 투자재원 조성을 위해 5년간 500억원을 출연한다.

현대ㆍ기아차는 18일 중구 소공로 플라자호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안충영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반성장 투자재원 출연 협약식을 가졌다.

현대ㆍ기아차는 1년에 100억씩 5년간 총 500억원을 출연해 ▲협력중소기업의 연구 및 인력개발 ▲제조업의 정보통신기술 접목 등 생산성 향상 ▲해외시장동반진출 지원 등 대ㆍ중소기업 동반성장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정진행 현대차 사장은 "동반성장 투자재원은 벤처기술개발 공모제, 민관공동투자 기술개발사업, 협력사 인재채용 지원과 최근 정부가 추진중인 스마트공장 보급ㆍ확산 등 중소협력사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ㆍ기아차는 글로벌경쟁력 육성, 지속성장 기반 강화, 동반성장 시스템 구축 등 세가지 주요 추진 전략을 통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현대ㆍ기아차 1차 협력사의 지난해 평균 매출액은 2천373억원으로 지난 2001년 733억원과 비교해 3.2배 증가했고 매출 1천억원 이상 협력사 수는 2001년 62개에서 2013년에 전체 1차 협력사의 56%인 155개로 늘었다.

작년 기준 현대ㆍ기아차와 협력사 간 평균 거래기간은 27년으로 국내 중소제조업 평균인 10.8년(2012년 기준)의 약 2.5배다. 특히 10.8년 이상 거래한 협력사는 96%, 40년 이상 거래한 협력사도 10%인 29개사에 이른다.

해외동반진출도 적극적이어서 2000년 40여개에 불과했던 해외동반진출 협력사는 작년에 600여개로 대폭 늘었다. 이들 협력사의 매출액은 2002년 3조8천억원에서 작년에 34조8천억원으로 9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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