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일부 우려에도 조선업체 '빅3'의 자금 조달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민 한국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일부 언론에 따르면 조선사 빅3라 불리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은 신규대출이나 추가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그러나 "현금 유입, 계약 체결 일정을 살펴보면 내년 자금난을 겪을 가능성은 적다"고 분석했다.

한국증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을 비롯한 일부 시중은행이 대출을 억제하는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은 5천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내년 4월 도래하고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도 7천억원과 3천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각각 내년 4월과 3월에 잡혀 있다.

박 연구원은 "2013년부터는 대규모 현금이 유입되고 올해 수주한 LNG선 및 드릴십 계약들에 대한 용선계약이 성공적으로 성사돼 리먼 금융위기 때와 같은 계약 취소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초부터 계약 대기하고 있는 해양플랜트 수주 물량이 많아 선수금 유입이 꾸준히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빅3 조선사의 대출은 무리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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