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미국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18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9달러(0.7%) 낮아진 1,226.90달러에 마감됐다.

금가격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8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성명이 정규장 마감 뒤 발표돼 하루 늦게 성명 변화를 가격에 반영했다.

Fed는 전날 `상당기간` 낮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금리인상이 시작되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인상할 것임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달러인덱스가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해 금가격이 하락압력을 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달러화가 유로화에 약세를 나타냄에 따라 금가격 낙폭 역시 축소됐다.

달러화의 대 유로화 약세는 유럽과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인 때문으로 풀이됐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Fed가 `상당기간` 초저금리 유지라는 문구를 삭제하지 않았음에 주목하며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달러화 강세가 지속된다면 금가격이 계속 하락압력을 받을 것이라면서 금가격은 기술적으로 취약한 상황에 놓여 있으며 심리적으로 주요 레벨인 1,200달러와 매우 예민한 레벨인 1,180달러가 수일 또는 수주 안에 붕괴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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