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8일(미국 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주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전날 비둘기파적 기조를 유지한 것에 따른 훈풍이 지속돼 상승했다.

국채가격은 Fed의 빠른 속도의 금리인상 우려와 국채입찰 실망감에도 소폭 상승했다.

달러화는 Fed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진 반면 일본은행(BOJ)의 추가 부양책 전망이 상존해 엔화에 한때 달러당 109엔에 근접하는 강세를 지속했다.

뉴욕유가는 달러화 강세와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예상 밖으로 증가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전날 Fed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상당기간'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문구를 유지했다. 그러나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는 상향돼 Fed가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하면 인상 속도가 빠를 수 있다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3만6천명이나 감소한 28만명(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30만5천명을 밑도는 것이며 주간 기준으로 약 2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보인 것이다.

8월 주택착공실적은 전월대비 14.4%나 줄어든 연율 95만6천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상무부가 발표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103만채를 예상했다.

9월 필라델피아연방은행 관할지역의 제조업활동 지수는 하락했다.

필라델피아연은은 경기확산지수(diffusion index)가 3년 만에 최고치인 전월의 28.0에서 22.5로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4를 밑돈 것이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PBOC)은 환매조건부채권(RP)의 금리를 낮춰 발행했다. 전날 5대 은행에 총 5천억위안(약 84조원)의 유동성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진 데 이어 이번에는 물밑에서 추가 완화 조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실시한 정례 공개시장조작에서 15일 만기로 100억위안 규모의 RP를 발행했다.

스코틀랜드에서는 이날 분리독립에 대한 주민투표가 시작됐으며, 투표율은 80%정도로 예상됐다.

최종 선거결과는 현지 시간으로 19일 오전 6시30분에서 7시30분 사이에 드러날 전망이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는 첫 번째 목표물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에 826억유로를 할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천억유로를 밑도는 결과다.

중국의 거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는 다음날 NYSE에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날 장 마감 후 다우존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알리바바의 공모가가 주당 68달러로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알리바바 주식의 종목 코드는 'BABA'로 정해졌다.

◇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전날 비둘기파적 기조를 유지한 것에 따른 훈풍이 지속돼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09.14포인트(0.64%) 상승한 17,265.99에 거래를 마쳐 이틀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9.79포인트(0.49%) 높아진 2,011.36에 끝나 최고치로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1.24포인트(0.68%) 오른 4,593.43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전날 Fed가 정책 기조에 거의 변화를 주지 않는 등 비둘기파적 기조를 유지한 것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다. 중국이 실질적인 부양책을 발표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환매조건부채권(RP)의 금리를 낮춰 발행했다. 전날 5대 은행에 총 5천억위안(약 84조원)의 유동성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진 것에 이어 이번에는 물밑에서 추가 완화 조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실시한 정례 공개시장조작에서 15일 만기로 100억위안 규모의 RP를 발행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존 은행에 대한 첫 번째 목표물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을 시작했으나 할당량은 826억유로에 그쳐 실망감을 안겼다. 12월에 2차가 예정돼 있지만 은행들의 수요가 미미해 ECB가 결국 전면적인 양적완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다.

전날 Fed는 '상당기간'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문구를 성명에 그대로 남겨뒀다.

스코틀랜드에서는 이날 분리독립에 대한 주민투표가 시작됐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주간실업보험청구자수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8월 주택착공실적은 전월대비 14.4%나 줄어든 연율 95만6천채를 기록했고, 9월 필라델피아연방은행 관할지역의 제조업활동 지수는 하락했다.

중국의 거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는 다음날 NYSE에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알리바바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250억달러 넘게 조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연방준비제도(Fed)의 빠른 속도의 금리인상 우려와 국채입찰 실망감에도 소폭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튤렛프레본에 따르면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1/32포인트 올랐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0.3bp 하락한 연 2.618%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전장보다 13/32포인트 높아졌고, 수익률은 2.1bp 낮아진 3.350%를 나타냈다.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과 같은 1.832%를 보였다.

뉴욕증시가 상당기간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의 문구가 삭제되지 않아 이틀 연속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국채가격은 개장 초 Fed가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금리를 인상하고 첫 번째 인상 이후 속도 역시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우려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여기에 미국의 주간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도 국채가격에 하락압력을 가했다.

내년에 빠른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날 오전 한때 2011년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고 10년만기 국채수익률 역시 2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오후 들어 재닛 옐런 Fed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부각됨에 따라 10년만기 국채가격이 소폭 올랐고 5년 만기 국채가격 역시 보합세를 회복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일부 투자자들이 단기 국채를 매도한 현금을 장기 국채를 사들이고 있어 단기 국채수익률 상승폭이 장기 수익률 상승률을 대폭 웃돌고 있다"고 전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오후 1시에 130억달러 어치의 10년만기 물가연동국채(TIPS)를 입찰했다. 스톤앤맥카시는 이날 입찰 결과에 대해 형편없다(atrocious)고 평가했다. 노무라의 전략가들은 이번 입찰에 대해 `C+`의 성적을 부여했다. 입찰 뒤 국채가격이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낙찰금리는 연 0.610%로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입찰 수요 강도를 측정하는 응찰률은 2.20배로 2008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6차례 평균은 2.53배였다.

해외 중앙은행 등 간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은 52.7%로 지난 평균 53%를 소폭 하회했다. 직접 입찰자들의 낙찰률은 5.7%로 지난 평균인 9.3%를 밑돌았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단기 국채 매도세가 강화되고 있어 수익률 상승세가 실질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그러나 단기 국채 매도 자금이 증시나 고수익 채권으로 이탈하지 않고 장기 국채를 매입하고 있어 장기 국채수익률 상승이 장중 내내 제한됐다고 말했다.

한편,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이날 미 국채수익률 상승 사이클이 이머징 마켓 경제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의 통화긴축이 단행된다면 이는 미 경제가 강하기 때문에 단행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미국의 강한 성장률이 이어진다면 이는 여타국들의 성장을 부양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진 반면 일본은행(BOJ)의 추가 부양책 전망이 상존해 엔화에 한때 달러당 109엔에 근접하는 강세를 지속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08.68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8.37엔보다 0.31엔 올랐다.

달러화는 한때 108.95엔까지 올라 6년(2008년 8월 말) 만에 새로운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40.46엔을 나타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9.42엔보다 1.04엔이나 높아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923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865달러보다 0.0058달러 상승했다.

달러화는 미국의 주간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내 강세를 지속했다.

여기에 미국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한때 지난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승세를 나타낸 것도 달러화의 대 엔화 강세를 견인했다.

유로화는 중국 인민은행의 부양적 정책과 Fed의 비둘기파적 태도에 따른 뉴욕증시 강세로 달러화와 엔화에 강세를 보였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첫 번째 목표물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에 826억유로를 할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천억유로를 밑도는 결과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오는 12월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ECB가 완전한 양적완화(QE)를 시행하지 않는다면 유로존이 저성장과 디플레이션 상황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풀이했다.

엔화는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BOJ 총재가 "2%의 물가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추가 행동에 나서는 것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혀 약세를 지속했다.

한편, 영국 파운드화는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분리독립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달러화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파운화는 달러화에 대해 파운드당 1.6395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6276달러보다 0.0119달러 급등했다.

핌코의 토머스 크레신 외환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스코틀랜드 독립이 무산된다면 파운드화가 급등세를 나타낼 것이라면서 독립 문제가 해결되면 영란은행(BOE)의 통화정책이 전면에 재부상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크레신 매니저는 최근 파운드화의 움직임은 스코틀랜드에 의해 좌우됐다면서 이날 이후로 파운드화의 움직임은 BOE의 조기 금리인상 기대에 의존하게 될 것 같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스코틀랜드 독립이 결정된다면 파운드화는 1.50달러대의 저점까지 추락하게 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미국 달러화 강세와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예상 밖으로 증가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35달러(1.4%) 낮아진 93.07달러에 마쳤다.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서 금리가 인상되기 시작하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될 가능성을 확인함에 따라 엔화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여기에 지난 9월12일로 끝난 주간의 미 원유재고가 37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발표된 것도 전날에 이어 유가에 하락압력을 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원유재고가 120만배럴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측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지난주 미국 정유사들의 설비가동률이 93%를 나타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면서 "이는 미국의 원유가격이 높은 수준을 보이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단기적으로 유가가 추가 하락압력을 받을 것이라면서 원유시장에 풍부한 공급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리비아의 대형 유전지대에서의 일시적 산유 중단은 유가의 급격한 하락을 제한하게 될 것이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리비아의 하루 산유량은 지난 주말의 87만배럴에서 전날에는 70만배럴 아래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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