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동양증권은 24일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3조원대에 머물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재윤 동양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5% 감소한 3조9천500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전했다.

동양증권이 삼성전자의 실적을 3조원 대 후반으로 낮춰 예상한 배경에는 IM(정보기술ㆍ모바일)사업부의 고전이 자리잡고 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IM사업부의 영업이익은 2조3천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글로벌 경쟁사의 신규 제품 출시 영향으로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감소하고, 플랫폼 전략을 수정하면서 생기는 비용도 실적 급락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ASP)가 하락하는 가운데 중저가 스마트폰의 경쟁 심화로 마케팅 비용도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스마트폰 판매 부진은 디스플레이와 시스템 LSI 가동률 하락으로 이어져 디스플레이의 적자 전환과 시스템 LSI의 적자 폭 확대도 불가피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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