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유럽이 올해 경기 침체에 진입하고 포르투갈은 높은 차입금리 때문에 그리스의 뒤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CNBC가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아르나브 다스 루비니 글로벌 이코노믹스 시장 리서치ㆍ전략 담당 이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우리는 침체에 진입하겠지만, 과거보다 덜 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스 이사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은행 위기로 엄청나게 많은 일을 했으며 이는 은행들에 2년6개월에서 적어도 3년의 시간을 벌어줬다"고 평가했다.

다스 이사는 누리엘 루비니 교수가 이끄는 루비니 글로벌 이코노믹스에서 루비니 교수와 함께 일하고 있다.

최근 루비니 교수는 포르투갈이 유로존 내에서 가장 취약하다며 포르투갈이 정부 부채를 구조조정하고 유로존을 탈퇴하게 될 가능성이 있는 다음 타자라고 지목했다.

다스 이사는 이날 ECB의 장기 대출 프로그램(LTRO)이 유동성 문제를 해결했으나 유로존에 영향을 미치는 좀 더 근원적인 문제는 전혀 해결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른 유로존 국가들로의 전이 위험은 여전히 상존하며 다음 타자로 포르투갈과 아일랜드를 꼽았다.

그는 이탈리아나 스페인과 같은 대마불사형 국가는 아니더라도 유로존 내 추가적인 순차적 채무조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존보다 미국이 은행 산업에 대한 디레버리징 과정(차입축소)을 더 잘 관리했다고 평가했다.

다스는 "우리가 역대 최악의 금융위기를 피했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