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밀크' 홈페이지 ※삼성전자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4 월드투어 2014, 서울' 행사를 통해 비밀무기인 새로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밀크'의 출시도 발표했다.

'밀크'는 장르별 추천 음악을 무제한으로 무료 제공하는 신개념 서비스다.

2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밀크'는 지난 3월 미국에서 출시된 지 6개월 만에 40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

애플 역시 최근 음악전문 업체 '비츠'를 인수하며 음악 기능을 강조하고 있어 두 라이벌 회사의 부가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미 미국에서는 애플이 2013년 9월 '아이튠스 라디오' 서비스를 시작하며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한발 앞서 나가는 상황이지만 국내에는 삼성전자가 먼저 스트리밍 서비스를 도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밀크'는 갤럭시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일종의 '선물'"이라며 "광고 없이 무료로 기분에 맞는 음악을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는 라디오로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전자가 미국에 처음으로 밀크를 출시할 때는 광고 기반 무료 서비스와 프리미엄 서비스(월 3.99달러)의 두 가지 유형으로 제공했지만, 한국에서는 무료서비스로 제공된다.

제공 음악도 총 220개의 장르별 스테이션, 국내 최대 규모인 360만곡을 제공할 계획이다.

'밀크'의 강점은 사용하기 간편하다는 점이다. '밀크'는 갤럭시 사용자라면 로그인이나 회원가입 없이도 누구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미세 조정(Fine tune) 기능을 통해 수동 조절해 음악 스타일을 탐색함으로써 추천 정확성을 높이는 등 라디오 사용자 경험에 최적화돼 있다.

특히, '밀크'는 새롭게 출시되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ICS)' 운영체제(OS) 이상을 사용하는 갤럭시 폰에서 모두 지원된다.

한편, 애플 역시 30억달러(3조원)를 들여 전문업체 '비츠'를 인수하고 이안 로저스 비츠 최고경영자(CEO)를 아이튠스 라디오의 수장으로 임명하는 등 음악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실제 아이폰6의 발표당시 아일랜드의 대표적인 록밴드 U2가 애플 아이튠스를 통해 정규 13집 '송스 오브 이노센스(Songs of Innocence)'를 무료로 독점 공개한 바 있다.

다만, 애플은 아직 국내에서는 음악 서비스 제공하지 않고 있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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