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다소나마 개선되는 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10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100.7로 다섯달 만에 기준선인 100을 웃돌았다.

BSI 전망치가 100을 넘어서면 경기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많은 것을, 100을 밑돌면 부정적 전망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전경련은 "정부의 확장적 거시경제정책과 미국의 점진적 개선 등의 긍정적 요인과 엔저현상 심화, 민간소비 회복 지연, 대중 수출부진 등의 부정적 요인이 두루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9월 실적 BSI도 92.3으로 넉달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8월에 89.0으로 6개월만에 최저치를 나타낸 것과 비교하면 상당 폭 개선된 것이다.

전망치를 부문별로 보면 내수(103.3), 투자(100.7), 고용(101.7), 채산성(101.5) 등은 긍정적 시각이 우세했고, 수출(98.3), 자금사정(97.8), 재고(102.8) 부문은 부정적 시각이 많았다.

재고의 경우 100 이상일 때 부정적 답변(재고과잉)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적치를 부문별로 봤을 때는 고용(100.4)을 제외한 내수(93.9), 수출(93.9), 투자(97.2), 자금사정(94.6), 재고(106.1), 채산성(93.2) 등 모든 부문에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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