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세월호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다가서며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던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투자의 관점에서도 진정성이 중요하다는 철학을 내비쳤다.

해양수산부는 2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해양수산 신산업 창출을 위한 투자유치 설명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행사후 기자들과 만나 '원탁의 기사'에 나오는 거웨인의 사례를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장관은 "거웨인 이야기처럼 해양수산분야가 지금은 노후화됐지만 관심을 갖고 투자하면 멋진 산업으로 변신할 수 있다"며 "사람에게 중요한건 진정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거웨인이 아서왕을 위해 추한 마녀와 결혼했지만,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한 덕분에 마녀가 아름다운 여인으로 변신하게된 이야기를 꺼냈다.

아울러 이 장관은 "저라면 해양심층수와 바이오분야에 투자하겠다"며 "기술개발이 필요한 약품추출 등이 네트워킹(연결)되면 투자해서 제약회사 사장이 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투자설명회에는 '전통 해양수산부문과 비해양수산부문과 이종협업'이라며 주제하에 대교홀딩스(강영중 회장)와 LG 화학(박진수 부회장), 대명레저산업(조현철 대표), 한국지역난방공사(김성회 사장) 등이 참석했다.

설명회에서는 해양심층수와 해양바이오, 해양용존자원(리튬), 선박평형수, e-네이게이션(Navigation), 마리나, 크루즈, 여수세계 박람회장, 항만민자, 항만배후단지, 항만재개발, 수산가공식품, 수산기자재, 수산모태펀드, 다기능어항 등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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