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상하이증시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상승했다.

3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16포인트(0.26%) 오른 2,363.87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강보합 개장 후 두 차례 약세로 돌아설 때마다 금세 강세로 돌아서는 뒷심을 발휘했다.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2월 말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상하이증시는 중국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9월 들어 6.6%나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HSBC는 오전 장중 중국의 9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확정치가 50.2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23일 발표된 예비치 50.5에서 0.3포인트 하향 조정된 결과지만, 오히려 추가 부양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재료로 작용했다.

상하이-홍콩증시 간 교차거래 제도인 '후강퉁' 시행과 경제개혁 조치들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는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4중전회)가 다음 달로 다가온 점도 투자심리를 계속 떠받쳤다.

마르코폴로 퓨어애셋매니지먼트의 아론 보스키 최고경영자(CEO)는 "부동산시장이 연착륙한 것도 주가 상승에 일조했다"면서 "부동산시장 연착륙은 중국 정부와 증시가 정확히 원하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은 다퉁석탄산업이 3.52% 급등하고, 선화에너지가 0.58% 오르는 등 석탄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노펙과 페트로차이나는 0.19%와 0.13%씩 밀렸고, 중국공상은행은 0.28% 올랐다.

상하이증시는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을 맞아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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