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동부그룹 계열의 LED 패키지업체인 동부 LED가 30일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법원에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동부LED는 자금난을 겪다 최근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빌린 차입금과 계열사에 줘야 할 대금 등 129억원 가량을 갚지 못해 연체중이었다.

동부그룹은 지난 2011년 7월 알티반도체로부터 반도체 사업부문을 인수해 동부LED를 설립했다.

지난해 483억원의 매출을 거뒀으나 38억원의 영업손실과 5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2011년에도 43억원의 영업손실과 7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자본은 잠식된 상태이며 수익성 악화로 운전자금 확보가 어려워지자 지난 5월 모기업인 동부하이텍에서 3개월 만기로 61억원의 운전자금을 빌리기도 했다.

대지흥업이 30.4%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이며 동부하이텍(29.5%), 동부CNI(16.4%),  동부특수강(8.4%) 등 계열사들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법원은 동부LED가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보전처분과 함께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릴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같은 조치가 내려지면 법원의 허가 없이는 재산을 처분하거나 채무를 변제할 수 없다. 채권자들은 가압류나 가처분, 강제집행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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