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30일(미국 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분기 말을 맞아 일부 윈도 드레싱 매입세가 나타났음에도 소폭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8.32포인트(0.17%) 하락한 17,042.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5.51포인트(0.28%) 떨어진 1,972.29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46포인트(0.28%) 밀린 4,493.39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분기 말 윈도드레싱을 위한 매입 분위기 속에도 하락세로 출발했다.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증시는 결국 소폭 밀린 채로 마쳤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로렌스 크레투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날은 분기 마지막 거래일이었다. 포트폴리오를 확실히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게 이날 전문적인 투자자들의 목적이다"고 설명했다.

홍콩에서 대규모 시위가 지속되면서 항셍지수는 4영업일 연속 떨어졌다.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되지 않음에 따라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을 우려해 매도에 나서거나 관망세를 취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대부분 시장의 예상을 밑돌았으나 전문가들은 여전히 경제가 견조한 모습을 지속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번 주말(3일) 나올 미국의 고용지표가 결국 가장 중요한 지표라고 평가했다.

이보다 하루 앞선 2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도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유로존 9월 물가는 전년대비 0.3% 올라 5년 만에 최저 상승률을 보였다. 독일의 실업률도 실망스럽게 나와 ECB가 전면적인 양적완화에 나서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

S&P/케이스-쉴러에 따르면 7월 미국의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은 전년대비 6.7%, 전월 대비 0.6% 각각 올랐다.

20대 대도시 주택가격 상승률은 2012년 말 이후 최저 상승률을 나타냈다. 6월에는 8.1% 높아졌다.

9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64.3에서 60.5를 하락했다고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가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예상치 61.9를 하회한 것이다.

같은 달 소비자신뢰지수는 86.0으로 전월의 93.4에서 하락했다고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했다. 마켓워치는 92.3으로 예상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이베이가 페이팔을 분사할 계획을 밝힘에 따라 7.5% 상승했다.

포드차는 올해 유럽에서 12억달러의 손실을 낼 것이라면서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함에 따라 2.1% 떨어졌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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