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도쿄증시는 달러-엔이 110엔을 돌파했음에도 오후 들어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다.

1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91.27포인트(0.56%) 하락한 16,082.25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전장보다 8.08포인트(0.61%) 내린 1,318.21로 거래를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미국 주가가 하락한 영향으로 내림세로 출발했다.

닛케이지수는 그러나 장중 달러-엔이 110엔을 돌파하면서 상승 반전했으나 오후 들어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다시 상승폭을 반납했다.

달러-엔은 장중 한때 110.06엔까지 올라 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 주식 트레이딩 디렉터는 "달러-엔이 110엔까지 오르는데 기술적인 장애물이 없었다"며 "투자자들이 달러-엔 하락에 베팅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달러-엔은 좀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장 전 발표된 일본의 대표적 제조업 지표인 단칸지수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일본은행(BOJ)은 3분기(7~9월) 단칸(短觀. 단기경제관측조사) 대형제조업체 업황판단지수가 플러스(+) '13'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0'을 웃도는 결과로 지난 2분기 '+12'보다 1포인트 오른 수치다.

중국의 지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과 같은 51.1로 집계됐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한 결과다.

이날 달러-엔이 110엔을 돌파하면서 대표적 수출주인 도요타 주가는 장중 한때 1.0% 올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요타는 이후 상승폭을 줄여 0.56%로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반면 도시바는 0.94% 하락했고, 도쿄 일렉트론도 0.99% 떨어졌다.

미쓰비시 모터스는 3.31% 급락했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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