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美IB 제프리스 "패블릿은 三電이 애플에 이긴다"
<인터뷰>美IB 제프리스 "패블릿은 三電이 애플에 이긴다"
  • 노현우 기자
  • 승인 2014.10.02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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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미국 투자은행(IB) 제프리스는 삼성전자가 패블릿 시장 경쟁에서 애플보다 우세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프리스의 선디프 바지카르 애널리스트는 2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이 약세쪽으로 기울었다면서도 삼성전자가 향후 최고 수준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앞세워 패블릿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패블릿은 휴대전화와 태블릿 PC의 합성어를 일컫는 말로 최근 애플이 대화면 스마트폰을 출시함에 따라 패블릿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경쟁이 본격화됐다.

바지카르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과 관련해서는 3분기 영업이익이 7조3천억원에 달할 것이라면서도 실제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밑돌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바지카르 애널리스트와의 일문일답.

-- 최근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 투자자들의 시각에 변화가 있는지.

▲ 전 세계에 걸쳐 있는 투자자들과 대화를 나눈 결과,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이 예전보다 약세 쪽으로 기울어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아시아와 유럽 지역의 투자자들에게서 이러한 경향을 크게 관찰할 수 있었다. 이는 삼성전자 밸류에이션의 하락요인으로 크게 작용할 수 있다.

--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5조원을 밑돌 것이라는 전망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과 관련한 전망치를 제시해줄 수 있는지.

▲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7조3천억원으로 제시했다. 다만 우리가 제시한 전망치보다 실제 영업이익이 낮아질 수도 있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먼저 우리가 모델링한 것보다 실제 가격 인하폭이 컸기 때문이다. 우리는 스마트폰 ASP 가격이 전분기 대비 10%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영업이익을 추산했지만, 실제 가격인하폭은 이보다 더 컸다.

둘째로 스마트폰 출하량 추정치인 8천100만대보다 실제 스마트폰 출하량이 훨씬 적었기 때문이다. 재고 비용과 같은 일회성 비용에도 영향을 받아 영업이익이 전망치를 밑돌 수도 있다.

-- 패블릿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이 경쟁하고 있는데, 이 중 어느 기업이 우세할 것으로 보는지.

▲ 단기적으로는 애플이 아이폰6와 아이폰6+ 출시에 힘입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우세 흐름은 내년부터 사그라지기 시작할 것이다. 애플의 디스플레이 확대 결정은 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사항 중 마지막으로 남은 옵션이었기 때문이다.

향후에는 삼성전자가 최고 수준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로 애플과의 경쟁에서 앞서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갤럭시노트 엣지는 이러한 흐름의 시작에 불과하다. 삼성전자는 내년 이후로 더 다양한 부문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할 것이다.

디스플레이 기술은 향후 경쟁에서 제품을 차별화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제품들은 반도체 부품에 따라 차별화됐다. 소비자들이 이 같은 차별화 요소를 알아차리기는 쉽지 않았다.

그러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은 훨씬 강력하고 명백한 차별화 요소로 소비자들에게 인식될 것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단기적으로 삼성전자에 대한 중국 기업의 도전에 대해 우려하면서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부문에서 삼성전자의 기술 우위와 리더십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 삼성전자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능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가 아버지를 대신해서 삼성전자를 이끌 준비가 됐다고 보는지.

▲ 삼성전자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서 공식적인 시각을 밝힌 적은 없다. 다만, 단기적인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에도 삼성전자는 전략적인 사고와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능력으로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한다.

hwr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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