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세빌스 독일대표 "연금 불안에 부동산 구입 증가"
<인터뷰> 세빌스 독일대표 "연금 불안에 부동산 구입 증가"
  • 백웅기 기자
  • 승인 2014.10.06 0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설명 : 마커스 램리 세빌스 독일 대표>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백웅기 기자 = "독일 사람들은 연금에 대한 불안으로 부동산을 소유하려는 추세가 바뀌고 있습니다"

마커스 램리(Marcus Lemli) 세빌스 독일 대표는 6일 연합인포맥스와 인터뷰에서, "독일은 추세가 바뀌어 부동산을 소유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가장 큰 이유는 예전과 연금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램리 대표는 "독일 국민은 국가 빚이 늘어나고 고령화와 저출산 등으로 미래에 연금 받을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생기기 시작했다"며 "다만 다른 국가들과 다르게 천천히 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독일 주택시장은 강력한 임대료 규제 덕분에 임대시장이 상당히 안정적이었다. 이 결과 독일인은 주택 소유하는 비율은 25~30%로 영국이나 아일랜드, 스페인의 70-80%에 비해 상당히 낮았다. 하지만 5년전부터 서서히 소유 비율이 증가 중에 있다.

그는 통일 후 동독 부동산시장은 동독지역에 과도한 주택 건설 투자가 이뤄지면서 과잉 공급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분석했다.

램리 대표는 "통일 후 서독 사람들이 세금 혜택 등을 보려고 동독 지역에 주택 투자에 많이 나섰다"며 "현재는 동독 지역의 과잉 공급으로 빈 건물들 허무는데 보조금을 주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1855년 설립된 세빌스는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회사다. 현재 전 세계 500여개 오피스 빌딩을 통해 투자자문과 임대, 자산관리, 리서치 컨설팅 등 종합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음은 램리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독일의 부동산시장은 어떤가.

▲가격 변동이 크지 않은 시장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에도 안정된 것은 독일 노동 시장이 탄탄했기 때문이다. 이는 정부가 경제운용과 관련해 국민의 신뢰를 잃지 않은 덕분이기도 하다. 임대시장도 강력한 정부 규제로 안정됐다.

--독일의 부동산 소유 비율은.

▲독일인은 주택 소유하는 비율이 25~30%로 다른 나라에 비해 적었다. 영국이나 아일랜드, 스페인은 70-80% 정도나 됐다. 하지만 추세가 바뀌고 있다. 5년 전부터 부동산 소유가 늘어나고 있다.

--시장 추세가 왜 바뀌고 있나

▲이제 독일인도 부동산을 소유하고 싶어한다. 이는 예전만큼 국민연금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독일 국민은 국가 빚이 늘어나고 고령화와 저출산 등으로 미래에 연금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다만 다른 유럽국가들과 다르게 천천히 변화하고 있다.

--통일 후 동독 지역 부동산시장은 어떤 상태였나.

▲공산국가였던 동독은 소유 개념이 없었다. 이게 가장 큰 문제였다.

--통일 후 동독지역 부동산의 감정평가 이슈는.

▲아주 심각한 실수였다. 예를 들어 라이프치히의 경우 도시 규모가 비슷한 서독 도시의 부동산 가격과 비교했다. 결과적으로 동독의 부동산이 비교적 고평가됐다. 나중에는 결국 시장에서 비교되면서 현실적인 가격으로 돌아왔다.

--독일 정부의 주택시장 지원은 어떤게 있었나

▲통일 후 동독에 있는 부동산을 사면 금액을 단번에 납입하는 게 아니라 10년에 걸쳐서 지불이 가능하게 했다. 이 기간 동안 세금 혜택도 줬다. 자산이 없는 많은 서독 사람들이 기회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런 측면이 결국 초기 초과 공급을 초래했다.

--구체적으로 서독 주민은 어떻게 동독 주택에 투자했나

▲주택사업은 개인과 펀드에 의해서 이뤄졌다. 펀드는 특정 지역과 공급할 주택 면적, 형태 등을 공고하고 투자자를 모집했다. 그래야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당시 동독 주택 건설에 투자한 서독 사람은 이익을 봤나.

▲큰 개발 붐이 있었고 많은 집이 건설됐지만 현재 상당 부분 공실로 남았다. 빚내면서 투자한 서독 주민은 세금을 절약했지만, 임대료를 받지 못하면서 현금이 들어온 게 없었다. 절세 혜택 때문에 집도 팔지도 못했다. 실질적으로 손실은 컸다.

--현재 과잉 공급된 동독 지역 주택 상태는

▲10년 전부터 투자하면서 동독 건물들 허무는데에 보조금을 주고 있다. 동독 도시 규모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통일 후 서독 주민들 모두 통일이란 개념을 큰 투자라고 봤다.

--통일 직후 동독의 상업용 부동산시장은 어떻게 변했나.

▲주택시장은 공급이 많았지만,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공급이 전혀 없었다. 동베를린, 라이프치히, 드레스덴 등 소수 도시에서만 공급이 있었다. 첫 10년은 호황이었다. 하지만 10년 뒤엔 주택시장과 똑같이 가격이 내려가고 공급도 줄었다.

liberte@yna.co.kr

wkpack@yna.co.kr

(끝)


기자의 다른기사
인포맥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주)연합인포맥스
  • 110-140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2길 25 연합뉴스빌딩 10층 (주)연합인포맥스
  • 대표전화 : 02-398-4900
  • 팩스 : 02-398-4992~4
  • 제호 : 연합인포맥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2336
  • 발행일 : 2000년 6월 1일
  • 등록일 : 2012년 11월 06일
  • 발행인 : 최병국
  • 편집인 : 최병국
  •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유상원
  • 연합인포맥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연합인포맥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nfomaxkorea@gmail.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