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건강 서서히 꾸준히 호전"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이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전무)은 8일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과 관련해 "4분기에 신제품도 출시되고 했으니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에 스마트폰 사업 수익성 악화로 3년 같은 분기 수준인 4조1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친 것으로 잠정 집계된 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률도 8.7%로 추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거뒀던 영업이익률 17.2%의 절반 수준으로 수익성이 악화한 것이다.

이준 팀장은 지난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건강에 대해 "서서히 꾸준히 호전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의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 엘리베이터 설치 공사가 진행된 데 대해서는 "5개월여 병원에서 치료 중이고 여러 가능성에 대비하는 차원이다. 퇴원 가능성도 있으니 이에 대비하기 위해 엘리베이터 공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자택 치료를 할지, 언제부터 할지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 자택에 의료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공사는 최근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삼성 수요 사장단회의에서는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경제의 도전과 개혁과제'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강의에서 "아픔 없이는 얻는 게 없다"면서 "개혁을 하기 위해 아픔을 감수하지 않으면 한국 경제 앞길이 어렵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특별히 삼성그룹의 현안과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이준 팀장은 전했다.

jy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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