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미국과 전 세계 나머지 국가에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22일 불라드 총재는 다우존스와의 인터뷰에서 선진국의 주요 은행들이 느슨한 통화 정책을 계속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인플레 위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불라드는 미국과 유럽은 매우 느슨한 통화정책을 운용해오고 있으며 일본도 양적 완화 정책을 시행했다며 따라서 이 같은 매우 느슨한 글로벌 통화정책은 인플레 위험을 약간 높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투표권을 갖지 않는 불라드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경제 지표가 개선되는 가운데 몇 달간 통화 정책을 꾸준히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경제 지표가 더 좋아지면 위원회가 (하던 일을) 멈추는 것은 당연하다"라며 최근 경제 지표의 반등이 진짜 회복을 의미하는 것인지를 FOMC가 판단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불라드는 미국의 경제 상황이 현 수준에서 크게 악화하지 않는 한 추가 양적 완화 조치를 시행하는 데 반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불라드 총재는 유럽의 침체는 이전에 생각했던 것만큼 나쁘지는 않겠지만, 유럽의 경기 하강은 중국의 성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그럼에도 중국이 빠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불라드는 인플레이션에서 미국의 무역은 아주 적은 부문을 차지한다며 중국 환율의 변화가 미국 인플레이션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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