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진우 특파원 = "이것을 회복이라고?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회복되지 않을 수 있는가".

최근 미국 경기 회복은 따듯한 날씨가 가져다준 신기루일 뿐이라고 미국 투자은행인 글러스킨쉐프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이코노미스트가 주장했다.

그는 22일(미국 동부시간) 경제 방송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수년간의 양적완화와 저금리 정책 속에서도 이 정도의 성장은 역사적으로 가장 약한 성장이라며 정책적 뒷받침이 없다면 성장은 더 약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작년 4.4분기 3.0% 성장했다.

하지만, 연평균 성장률은 1.7%에 그쳤다. 올해 1분기에는 2.0%대의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많은 이코노미스트는 연말로 갈수록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로젠버그는 최근 실업률이 떨어지고 1월과 2월 50만개가 넘는 일자리가 생겨난 데 대해서도 이런 일자리의 40%는 날씨와 연관돼 있으며 계절 요인에 의해 왜곡됐다고 평가했다.

평소보다 5도나 낮은 날씨 덕분에 난방비가 줄어 소비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그는 "고용은 계절 영향을 받는다"며 "만약 3월의 계절 요인을 2월에 적용했다면 2월 고용은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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