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가 소득불평등 문제를 제기한 토마 피케티 파리경제대(EHESS) 교수를 정면 비판했다.

게이츠 창업자는 15일(미국시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소득불평등이 큰 문제며 정부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는 주장에는 동의하지만 수세기에 걸쳐 상속된 자손이 불평등을 일으키고 있다는 생각은 잘못됐다"며 피케티 교수의 저서인 '21세기 자본'에 결함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포천 선정 400대 부호들 대부분은 부를 상속받은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애에 축적했다며 미국의 경우 상속 재산은 사회적 불안정과 인플레이션, 세금, 기부, 지출에 영향을 받아 오래전에 사라졌다고 반박했다.

그는 피케티 교수가 저서에서 '부(富)는 잘못된 것'이라는 시각을 사람들에게 심어주고 있다며 부를 활용한 자선사업으로 불평등을 완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용감한 월가맨 "연봉 좀 올려주세요"



웰스파고의 한 직원이 최고경영자(CEO)에게 자신과 동료들의 연봉을 1만달러 올려달라고 요청하는 이메일을 보내 화제다.

지난 9일(미국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티렐 오츠는 존 스텀프 CEO가 지난해 보너스로 1천900만달러를 받아갔다며 소득불균형을 고려해 모든 직원의 연봉을 1만달러 올려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 각국에서 근무 중인 웰스파고 모든 직원의 연봉을 올려주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미국 내 직원의 연봉만이라도 올려달라고 요청했다.

오츠는 이러한 조치가 시급을 4.71달러 인상하는 것으로 총 30억달러가 들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는 회사 수익의 일부에 불과하다고 역설했다.

웰스파고의 2분기 총수익은 211억달러였다.

웰스파고에 7년간 몸담은 오츠는 시급으로 13달러를 받고 일하기 시작해 현재 15달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업무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필요하다며 연봉 인상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CEO와 동료 모두에게 보냈다.

한편, 웰스파고는 노동조합 설립을 인정하지 않아 현재 노조가 없는 상태다.



◇ 'QE' 대신 'VE' 부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양적완화(QE) 종료를 선언한 뒤에는 경기부양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말로 때우는' 전략을 사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지난 7일(미국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프리야 미즈라 애널리스트가 연준은 앞으로 수개월간 'VE'(Verbal easing, 말로만 하는 완화책) 전략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소개했다.

미즈라 애널리스트는 VE는 연준이 한동안 금리가 낮게 유지될 것이라는 점을 반복적으로 밝힘으로써 시장을 안심시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가지 정치·경제적 이유로 연준이 한동안은 QE를 다시 가동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연준에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말' 밖에 남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말'로 통화완화 효과를 일으키려는 전략에는 연준이 현재 사용 중인 '선제안내'(포워드 가이던스)에서도 엿볼 수 있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상당 기간'이라는 문구를 유지해 금리 인상을 섣불리 하지 않는다는 뜻을 재확인한 바 있다.



◇ 저커버그, 에볼라 퇴치 위해 기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에볼라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에볼라 퇴치 재단에 2천500만달러(약 260억원)을 기부한다.

14일(미국시간)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에볼라는 현재 8천400여명이 감염됨과 동시에 매우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중요한 전환점에 직면한 상태"라며 아내 프리실라 찬과 함께 내놓은 기부금이 에볼라 확산을 막는 가장 빠른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기부금이 서아프리카에 병원을 세우고 지역 의료진을 교육하는 사람들을 위해 사용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CDC는 기부금을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에볼라가 창궐한 3개국을 비롯해 에볼라로부터 위협받는 나라에 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 최대 초콜릿 회사들도 에볼라 퇴치를 위한 기부금 마련에 팔을 걷었다. 전 세계 코코아의 70%를 생산하는 아프리카가 위험에 빠지면서 코코아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네슬레와 마스, 허쉬, 고디바 등 세계적 초콜릿 회사들은 국제적십자협회에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 '플래시 보이스' 한국어판 출간



마이클 루이스의 '플래시 보이스'가 지난 10일 한국어판으로 출간됐다.

'플래시 보이스'는 월가 대형 투자은행들이 초단타매매로 거액을 챙겨왔다고 비판한 논픽션으로 올 초 미국에서 출간된 이후 월가에서 초단타매매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킨 책이다.

특히 이 책의 저자 루이스와 브래드 카츠야마 IEX 사장, BATS의 윌리엄 오브라이언 최고경영자(CEO)가 초단타매매에 대해 벌인 언쟁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 트레이더들의 거래를 잠시 멈추게 할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이 책은 실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미 연방수사국(FBI), 뉴욕 검찰이 초단타매매에 대한 수사에 나서게 하기도 했다.

플래시 보이스는 미국에서 출간 즉시 아마존과 뉴욕타임스 등에서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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