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지난해 하반기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실적 점검결과, 다수 기관이 양호한 채용비율을 기록했지만 우체국예금보험지원단 등 6개 기관은 목표 비율에 미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실적이 미흡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지역인재 채용을 지속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재정부가 23일 발표한 42개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확대계획 이행실적 점검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30% 채용을 달성키로 했던 13개 기관 중 7개 기관은 목표치를 달성한 반면 6개 기관은 미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정부는 지난해 2008년부터 2010년간 지역인재 채용비율이 30%에 미달한 42개 기관에 대해 단계적으로 채용비율을 늘리기로 하고, 이 중 13개 기관은 지난해 하반기 30%를 달성키로 한 바 있다.

13개 기관 중 국민연금과 기술보증기금, 한국소비자원, 산업기술시험원, 보건산업진흥원, 동서발전, 산업인력공단 등 7개 기관은 목표비율을 달성했다.

하지만 한국장학재단,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방송광고공사,영화진흥위원회, 우체국예금보험지원단 등 6개 기관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체국예금보험지원단과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해 하반기 지역인재 채용실적이 아예 없었다.

재정부는 "우수 지역인재 지원 부족 등이 지역인재 채용 확대에 걸림돌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공공기관의 특성상 특정 분야의 소수 전문인력을 채용하는 경우 지역인재 채용비율 달성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재정부는 다만 "실적이 미흡한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확대를 독려하고 지역인재 채용 관련 애로 사항에 대한 보완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실적에 대한 점검과 발표도 지속적으로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올해 상반기 이후 지역인재 채용비율 30% 이상을 달성키로 했던 29개 기관 중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과 한국마사회 등 9개 기관은 목표치를 조기 달성한 것으 조사됐다.

이에 따라 조사대상 42개 기관의 지난해 하반기 지역인재 채용비율 실적은 평균 41.1%로 높아졌다.

재정부는 "42개 공공기관의 지난해 하반기 지역인재 채용 실적은 상당히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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