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아프로파이낸셜그룹(러시앤캐시)가 이달 말 동유럽 국가인 폴란드에서 '무보증·무담보' 신용대출을 사업을 시작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러시앤캐시는 이달 말 폴란드 현지법인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대출 영업에 나선다.

러시앤캐시 관계자는 "현지로부터 영업 인허가 승인을 받고 이달 말부터 소액 신용대출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러시앤캐시는 현재 중국에 3개 법인을 개소했다. 유럽시장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폴란드의 2금융권 평균 대출금리는 15~16%대. 특히 폴란드는 금융기관에서 대출 신청시 취급수수료를 고객이 100% 지불하는 것에 대해 당연시하는 분위기라 다른 시장보다 훨씬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러시앤캐시는 폴란드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무담보, 무보증으로 소액자금을 대출해 주는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러시앤캐시는 폴란드에 이어 내년엔 중앙아시아 국가인 카자흐스탄과 동남아 일부 국가 진출도 타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러시앤캐시는 최근 중국시장에서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면 수정했다.

기존 소액신용대출 사업중심에서 모지와 주택담보대출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지난 2012년 천진을 시작으로 심천, 중경 법인설립으로 중국내 소액신용대출 시장에서 어느 정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판단하에 중국 내 다른 가능성을 찾아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앤캐시는 베이징, 상해, 무안 등에도 법인을 세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러시앤캐시는 예주·예나례저축은행을 인수해 만든 OK저축은행을 통한 영업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

1년 만기 정기예금 3.2%를 주자 판매 3일만에 500억원 한도가 모두 소진되는 등 예금이 빠르게 늘고 있으며, 저축은행 인수 후 3개월(7~9개월)동안 신규대출액은 2천300억원으로 인수 전보다 142배 증가했다.

러시앤캐시 관계자는 "광고 마케팅을 강화해 중금리대금리 신용대출 상품 판매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며 "폴란드 영업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연말까진 그쪽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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