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대우건설 주주총회는 배당금을 보류하는 등 상정된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처리했다.

23일 서울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1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책임감면안과 대차대조표 등 재무제표 승인안, 이사보수한도 승인안 등 3건의 부의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이 의장을 맡은 이날 주주총회는 의결권 있는 주식수의 84.41%에 해당하는 주주 572명이 참석했다.

주주총회에서는 반대의견을 제시한 주주는 아무도 없었다. 대우건설 관계자에 따르면 최대주주 산업은행(지분율 50.8%)이 모든 안건에 대해 찬성해 안건이 순조롭게 처리됐다고 전했다.

주주총회는 작년과 같이 이사보수한도액을 36억원으로 결정했고, 대우건설은 작년 18억7천억원의 이사보수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배당금 지급은 보류됐다. 잉여현금은 주택산업용지 구입과 신규사업진출 등 투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서종욱 사장은 알렸다.

주주총회에 참석한 한 주주는 "배당금을 유보한 채 현금을 최대한 확보해 개발사업에 투자하는게 맞다"며 "향후 지금보다 2~3배의 이익금을 주주에게 나눠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서종욱 사장은 "올해 15조원의 수주와 매출 8조원, 영업이익 4천177억원을 목표로 외형성장과 내실경영을 병행하겠다"며 "쉽지않지만 산업은행과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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