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금리 건설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분위기가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오는 4월13일 3년 만기 1천200억원 어치 회사채를 연 4.4%에 발행한다.
이는 22일 기준 롯데건설의 3년 만기 회사채에 대한 민평금리 연 4.91%보다 51bp나 낮은 수준이다.
회사채 인수와 관련해서는 동양증권과 KB투자증권이 300억씩, 한국투자증권 200억, 신한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삼성증권, IBK투자증권이 각 100억씩 가져갔다.
전문가들은 저금리 기조로 고금리인 건설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 덕분에 롯데건설 회사채 발행금리도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롯데건설의 재무상황 개선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롯데건설은 자금력이 탄탄한 롯데그룹을 모기업으로 두고 있으며 그룹으로부터 작년 하반기 약 3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받았다.
롯데건설은 작년 유증 직후인 10월에도 만기 4년, 1천500억원어치 회사채를 당시 민평보다 16bp 낮은 연 5.50%에 발행한 바 있다.
증권사의 한 크레디트애널리스트는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건설채에 대한 수요가 좋다보니 롯데건설 회사채도 소화가 잘 됐다"며 "또 그룹 계열사이다보니 투자자들이 더 안전하다고 보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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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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