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설명=서울.수도권 주간 아파트 매매.전세 동향(출처:부동산114)>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내리는 등 서울 아파트값의 하락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부동산포털 부동산114는 23일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전주보다 0.08%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들어 가장 큰 낙폭으로 지난 2월부터 하락세가 계속 커지고 있다.

부동산114는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약세가 이어지고 관망세가 심화되면서 서울의 중소형 아파트 가격마저 주간 내림폭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강남권 재건축이 소폭 내렸고 전반적인 거래도 적었다. 송파구(-0.25%)와 광진구(-0.19%), 강동구(-0.18%), 강남구(-0.09%), 양천구(-0.09%), 마포구(-0.08%), 서초구(-0.07%) 등이 하락했다.

송파구는 거래 부진으로 재건축 단지인 잠실 주공5단지가 1천만원 내렸고, 리센츠와 잠실파크리오 등 일반 아파트 중소형도 2천500만원~4천만원 하락했다. 광진구는 중대형이 가격 하락을 주도하며 일부 중소형 아파트도 가격이 떨어졌다.

신도시(-0.03%)도 중소형 아파트가 하락하며 내림세를 보였다. 분당(-0.04%)과 일산(-0.03%), 평촌(-0.03%) 등이 하락했다. 산본과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거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수도권(-0.02%)도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파주(-0.15%)와 과천(-0.11%), 김포(-0.06%), 의왕(-0.05%) 등이 내렸다.

전세시장은 국지적인 상승 지역이 있었지만 대체로 수요가 둔화되며 가격 하락세가 이번주도 계속됐다.

서울(-0.02%)은 임대료 부담이 큰 강남권의 조정폭이 컸다. 강남구(-0.11%)와 강북구(-0.08%), 양천구(-0.06%), 서초구(-0.05%), 송파구(-0.04%), 강동구(-0.03%) 등이 내렸다. 반면 금천구(0.19%)와 구로구(0.04%), 강서구(0.03%), 마포구(0.03%) 등이 금주에 소폭 상승했다.

신도시(-0.01%)도 전세수요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 평촌(-0.04%)과 일산(-0.03%) 등이 하락했고 분당과 산본, 중동은 보합세였다.

수도권(0.00%)도 지난주에 이어 변동이 없었다. 파주(-0.11%)와 화성(-0.07%), 수원(-0.05%), 의왕(-0.03%) 등이 내렸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재건축 가격 조정과 거래 관망세로 서울의 중소형 아파트 가격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며 "봄 전세시장의 가격 부침도 일단락되면서 당분간 가격 조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팀장은 전세시장에 대해 "급등한 전셋값에 전세시장도 조정을 받고 있다"며"당분간 중소형 아파트도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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