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6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 하락했다.

22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6.20달러(0.5%) 낮아진 1,245.50달러에 마감됐다.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일주일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데다 실질 금 수요가 약화되는 모습을 나타내 금가격이 개장 초부터 약세를 보였다.

달러화는 지난 9월 소비자물가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상승세를 기록해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양적완화(QE)를 종료할 것이라는 예상으로 유로화에 상승했다.

여기에 유럽중앙은행(ECB)이 경기 부양을 위해 회사채 매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전날 보도 역시 달러화의 대 유로화 강세를 지지했다.

9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근원 CPI는 전월 대비 각각 0.1%(계절 조정치) 상승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에 부합한 것이다. 이는 디플레이션을 우려했던 일부 투자자들의 우려를 약화시켰다.

그러나 전세계 성장률 둔화 우려가 상존해 금가격 낙폭이 제한됐다고 밝혔다. 중국의 3분기 성장률이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을 보인 이후 전세계 성장률 둔화 전망이 재부각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전날 달러화가 유로화에 강세를 보였음에도 금 매수세가 유입됐다면서 그러나 1,255달러 돌파에 실패한 것이 이날의 조정장세를 연출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가격 상승으로 중국발 매수세가 약화된 것 역시 금가격 하락을 부추겼다면서 빛의 축제인 인도의 디왈리( Diwali) 기간에 통상 금 수요가 감소하는 것도 금가격에 부정적 재료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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