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지분 매각 종료시 워크아웃 졸업



(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채권단이 금호산업에 대한 워크아웃 기간을 2년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채권단이 보유한 금호산업 지분(57.6%)에 대한 처분이 완료되면 워크아웃을 졸업하기로 하는 조건부 안이다.

채권단은 23일 금호아시아나 본관 회의실에서 채권단 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달 29일 안건을 공식 부의해 채권금융기관들로부터 동의서를 받고 75%의 동의가 있으면 내달 10일 안건을 공식 결의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당초 금호산업의 워크아웃을 올해 말로 종료할 예정이었으나 보유한 지분의 처리를 둘러싸고 절차적 문제가 발생하자 조건부 연장안을 추진하게 됐다.

워크아웃 종료 이후 보유 지분을 매각하려면 공개매수 방식을 적용해야 하는 데 이 경우 매수자의 부담이 커질 수 있어서다.

결국 채권단이 보유중인 지분의 매각을 원활히 하기 위한 조치로 워크아웃 기간을 연장한 것이다.

pisces73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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