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전세계 성장률 둔화 우려 약화와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위험거래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하락했다.

23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6.40달러(1.32%) 낮아진 1,229.10달러에 마감됐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금가격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10월10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캐터필러 등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미국과 독일의 견조한 경제지표 등으로 위험거래 분위기가 조성돼 250포인트 이상 올랐다.

지난 10월18일로 끝난 주간의 미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증가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30만명을 밑돌았다. 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청구자수가 3천명 줄어든 28만1천명을 나타내 200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함에 따라 고용시장이 긍정적임을 확인했다.

콘퍼런스보드의 지난 9월 미 경기선행지수 역시 0.8% 상승해 올해 남은 기간 경제가 확장세를 보일 가능성을 높였다.

앞서 발표된 독일의 지표 호조는 전세계 성장률 둔화 우려를 완화했다.

10월 독일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49.9에서 51.8로 상승해 전문가들의 전망치 49.5를 웃돌았다. 이는 4분기 독일 경제기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이익매물 출회 속에 전세계 성장률 둔화 우려가 완화돼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이 예상보다 매파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일부에서 제기됐다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는 28-29일 FOMC 정례회의를 연다. 대부분의 시장참여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양적완화(QE)가 종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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