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23일(미국 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유럽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고 캐터필러와 3M 등 미국 기업들이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한 것에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16.58포인트(1.32%) 상승한 16,677.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23.71포인트(1.23%) 높아진 1,950.82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9.95포인트(1.60%) 오른 4,452.79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유로존과 미국의 경제지표가 긍정적인 모습을 나타낸 가운데 중장비업체 캐터필러 실적이 호조를 보여 큰 폭의 상승세로 출발했다.

주가는 그러나 장 후반 뉴욕시에서 에볼라 발생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옴에 따라 상승폭을 축소했다.

뉴욕 소재 한 의사는 에볼라 발생 지역인 기니에서 열흘 전 뉴욕으로 돌아왔으나 이날 고열로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으며 그의 아파트는 소방관들에 의해 봉쇄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키트는 이날 유로존의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통합한 10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확정치 52.0보다 소폭 상승한 52.2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51.5로 예상했다.

미국의 고용지표 역시 예상보다 양호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7천명 증가한 28만3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28만5천명으로 예상했다.

실업보험청구자수는 6주 연속 30만명을 밑돌았다.

미국의 10월 제조업 활동은 신규 수주 약화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마르키트는 10월 미 제조업 PMI 예비치가 56.2로 전월 최종치 57.5보다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9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0.8% 상승했다고 컨퍼런스보드가 밝혔다.

캐터필러와 3M 등 다우지수 편입 종목의 실적이 견조하게 나온 것도 투자심리를 고무시켰다.

캐터필러는 3분기 주당순익(특별 항목 제외)이 1.72달러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톰슨로이터 조사치 1.36달러를 상회한 것이다.

업체는 올해 전체 주당순익 전망치를 6.20달러에서 6.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주가는 5% 가까이 올랐다.

3M은 3분기 주당 순익이 1.98달러를 보여 팩트셋 조사치 1.96달러를 웃돌았다. 주가는 4.4% 상승했다.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는 3분기 순익이 1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특별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익이 97센트로 톰슨로이터 조사치 95센트를 웃돌았다. 주가는 1.2% 밀렸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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