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강세로 마감했다. 미국 뉴욕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가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발표돼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됐다. 한국은행의 국고채 직매입도 호재로 작용했다.

24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0.8bp 하락한 2.209%에, 10년물 금리는 2.6bp 내린 2.699%에 거래를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일 대비 4틱 상승한 107.90에 마감됐다. 외국인이 8천848계약 순매수했고 은행과 증권은 각각 1천350계약, 6천283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전일보다 23틱 오른 120.1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증권은 각각 2천27계약, 1천253계약 샀고 은행은 2천766계약 팔았다.

◇ 시장 전망

서울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금일 미국 금융시장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해석 여부에 따라 다음 주 분위기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26일 밤 8시(한국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의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도 공개된다.

그 밖에도 다음 주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월말 경제지표도 예정돼 있어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27일은 국고 20년물 7천억원이 입찰 예정이다. 지난 월요일 국고 10년물 입찰이 부진했기 때문에 20년물 입찰에 장기투자기관의 진입 여부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일단 미국 채권시장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파급력이 어떨지 확인이 필요하다"며 "아시아 거래에서 미 금리가 강세를 보이긴 했지만 시장에 충격을 주는 수준은 아니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증권사 채권딜러는 "다음 주는 미국의 FOMC도 있고 제조업지표 등 경제지표 발표도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다"면서도 "경기가 살아날 타이밍에 에볼라 바이러스 소식이 나온 것은 주의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4-3호를 기준으로 전일과 같은 2.217%에 거래가 출발했다. 간밤 미국 채권금리가 약세를 보였지만 한은의 국고채 직매입 이슈에 채권시장은 강보합 흐름을 보였다.

오전 9시 45분 경 미국 뉴욕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의심 환자가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보도에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고 채권시장도 안전자산 선호에 강세폭을 늘렸다.

3년 국채선물은 9만7천247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는 21만8천833계약으로 나타났다. 10년 국채선물 거래량은 총 4만4천385계약이었으며, 미결제는 5만2천40계약이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0.8bp 하락한 2.209%에, 5년물은 2.0bp 내린 2.370%에 고시됐다. 10년물은 2.6bp 하락한 2.699%에 거래를 마쳤고, 20년물은 2.0bp 내린 2.870%에 마감됐다. 국고 30년물은 전일 보다 2.2bp 내린 2.948%였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전일 대비 1.1bp 하락한 2.066%를 나타냈다. 1년물은 0.6bp 하락한 2.104%, 2년물은 0.2bp 내린 2.160%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 등급은 전일보다 1.6bp 하락한 2.549%에, 동일 만기의 회사채 'BBB-' 등급은 전일보다 1.3bp 내린 8.305%에 마감됐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2.140%, CP 91일물은 전일 대비 보합인 2.230%에 고시됐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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