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미국 달러화가 유로화에 소폭 하락해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2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2.70달러(0.2%) 높아진 1,231.80달러에 마감됐다.

이번 주 금가격은 0.6% 떨어졌다.

금가격은 사흘간의 하락에 따른 소규모의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달러화의 유로화 약세로 상승했다.

그러나 에볼라 확산 우려에도 긍정적 기업 실적 부각으로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금가격 오름폭이 제한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주말을 앞두고 있는 데다 오는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예정돼 있어 포지션 조정을 꺼리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말했다.

이날은 이익실현에 나섰던 거래자들과 약세 전망을 점쳤던 투자자들이 매수세력화한 것도 금가격 강세를 지지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연방준비제도(Fed)는 다음 주 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QE)를 종료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전세계 성장률 둔화 우려가 상존해 있고 에볼라의 전세계 확산 가능성이 있어 통화정책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들은 FOMC 성명에서 통화정책 향방을 일정부분 확인할 때까지 금가격이 일방향적 움직임을 나타내기 어려울 듯하다고 강조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Fed가 이번 회의에서 예상보다 매파적 성명을 내놓는다면 금가격이 1,200달러 아래로 재차 내려앉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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