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24일(미국 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프록터앤갬블(P&G) 등 주요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27.51포인트(0.76%) 상승한 16,805.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13.76포인트(0.71%) 높아진 1,964.58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0.92포인트(0.69%) 오른 4,483.72에 장을 마감했다.

주요 지수는 4주간의 약세를 접고 상승했으며 S&P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올해 최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6% 올랐고, S&P지수는 4.1% 상승했다.

지수는 장 초반 아마존의 실적이 실망스럽게 나왔지만, 마이크로소프트와 P&G 등의 실적이 양호하게 나온 것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했다.

시장은 전날 오후와 달리 에볼라에 대한 공포심리에서 다소 벗어나 추이를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으로 평가됐다.

비영리기구인 국경없는 의사회 소속 의사가 에볼라 발생지역인 기니에서 의료 활동 후 열흘 전 거주지인 뉴욕으로 돌아왔으며 전날 에볼라 증상으로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다.

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옴에 따라 이 의사는 미국에서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은 네 번째 환자로 기록됐다.

전문가들은 에볼라 확산 우려는 시장에 최소한의 영향만 미쳤다면서 항공주 등 여행관련주가 일부 타격을 입었다고 분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날 장 마감 후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주가는 2.5% 올랐다.

P&G는 분기 주당순익(특별항목 제외)이 1.07달러를 나타내 월가 예상에 부합함에 따라 2.3% 상승했다. 업체는 듀라셀 배터리 사업부를 분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전날 분기 손실이 시장의 예상치를 대폭 상회했다고 발표해 주가는 8.3%나 밀렸다. 실적 실망감에 증권사들은 일제히 아마존의 주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특송업체 UPS의 실적도 예상을 상회해 주가는 0.1% 상승했다.

지난 9월 미국의 신규 주택판매는 소폭 늘어나며 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상무부는 9월 신규 주택판매가 0.2% 증가한 연율 46만7천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날 다우존스는 유로존 약 25개 은행이 유럽중앙은행(ECB)의 자산건전성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약 150개에 이르는 유럽은행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는 오는 26일 발표될 예정이며 유로존 이외 은행이 스트레스테스트에 낙제해 불합격 은행의 숫자가 25개를 넘을 가능성도 있다고 다우존스는 전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28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주목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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