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양적완화 종료 조치에도 국내 은행의 외화차입금 차환율이 안정적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이달 중 국내은행의 단기 외화차입금 차환율이 전월보다 23.9%포인트 오른 140.0%를 나타냈다고 31일 밝혔다.

중장기 차환율은 312.2%로 전월보다 159.7%포인트 상승했다.

이달 중 외화차입금 단기 가산금리(잠정) 역시 9.0bp로 전월보다 0.6bp 하락했다. 지난 28일 기준 국채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53bp로 전월 말보다 5bp 내렸다.

지난 27일 기준 국내 은행의 3개월 외화유동성비율(잠정)은 111.0%로 지도기준(85%)을 크게 상회했다.

금감원은 이날 FOMC 직후 국내은행의 외화차입 여건과 외화유동성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국민과 신한, 우리, 하나, 외환, 산업, 기업은행의 자금 담당 부행장들과 회의를 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FOMC의 양적완화 종료 조치가 국내 외화차입 여건과 외화유동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보인다"며 "은행들도 양적완화 종료가 예고된 데다 국내 외화유동성 상황이 양호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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