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NHN엔터테인먼트가 올해 4분기에도 웹툰 서비스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6일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지난 3분기에 마케팅비용으로 190억원 정도를 지출했는데 대부분 일본 웹툰 서비스'코미코'의 광고 비용"이라며 "특히 TV 광고 효과가 좋아 이런 방식의 마케팅을 계속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가이던스를 밝힐 수는 없지만 올 4분기에도 웹툰 서비스를 중심으로 마케팅 비용이 집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미코는 NHN엔터테인먼트의 일본 법인인 NHN플레이아트가 개발한 웹툰 서비스다. 누적 내려받기 횟수가 600만회를 넘어서는 등 일본 내에서 1∼2위권을 다투는 인기 서비스로 떠올랐다. 지난달부터는 한국어 서비스도 출시했다.

정 대표는 '모바일포커' 게임의 부분 유료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대표는 "모바일포커의 부분 유료화를 위해 현행법이 허용하는 선에서 PC 게임과의 연동을 생각해볼 수 있다"며 "모바일과 PC 포커 이용자들의 성향을 검토하는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연동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내년 경영계획과 관련해서는 "올해 인내심을 갖고 준비한 글로벌 모바일 게임의 성장동력이 내년에는 발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내년 사업의 주요 키워드 역시 글로벌 모바일게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NHN엔터테인먼트의 3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은 일본의 '라인디즈니츠무츠무'의 선전과 '우파루사가', '전설의 돌격대' 등 신작 게임의 매출 증가로 전분기 대비 9.7% 늘었다.

하지만 신규 인수 회사 관련 지급수수료와 웹툰 서비스에 대한 광고 선전비가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는 6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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