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GS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의 영업이익 적자가 지속된 탓에 GS그룹의 지주회사인 ㈜GS가 3분기에 저조한 실적을 냈다.

㈜GS는 3분기에 매출액 2조7천257억원, 영업이익 240억원, 당기순손실 309억원을 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늘어났지만 영업익은 90.9%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주요 자회사의 매출액은 GS리테일 1조3천302억원, GS글로벌 7천305억원, GS EPS 2천661억원, GS E&R 2천151억원, GS에너지 936억원 순이었다.

GS리테일이 54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가장 많은 기여를 했다. GS홈쇼핑(263억원), GS EPS(135억원), GS글로벌(76억원) 등이 뒤를 이었고, GS E&R은 영업손실 17억원을 내며 지난 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GS칼텍스의 실적 부진이 그룹 전반 실적 악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

GS칼텍스는 10조1천916억원의 매출에도 14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분기 710억원에 비해 개선됐지만 적자를 면하지는 못했다.

GS칼텍스 측 관계자는 "급격한 유가 하락으로 인한 재고자산 평가 손실이 발생했고 공급과잉과 수요부진에 따라 정제마진 하락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지난 2분기에 정유부문에서 1천73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나 3분기에도 1천64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행보를 이어갔다.

석유화학부문의 수익성은 지난 분기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석유화학 부문의 시황 약세에 따라 지난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378억원으로 둔화됐지만, 올해 3분기엔 871억원으로 늘었다. 130.1% 급증한 수치다.

윤활유 사업부문은 견고한 기조를 유지했다. 글로벌 윤활기유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2분기에 634억원에 이어 3분기에도 62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GS㈜ 관계자는 "2014년 3분기 실적이 지난 2분기 대비 감소한 주원인은 GS칼텍스의 실적 부진 탓으로, 향후 실적도 유가 변동 추이 및 마진 개선 여부가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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