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IBK투자증권이 27일 ELS(주가연계증권) 발행량 증가는 향후 국내 증시의 변동성 감소의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어제 5조8천억원으로 ELS발행량이 역대 최대치를 재차 경신했고 ELW(주식워런트증권) 발행은 500억원대로 급감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일반적인 경우 ELS와 ELW를 발행한 증권사는 발행 포지션을 헷지하기 위해 각각 롱감마(Long Gamma)와 숏감마(Short Gamma) 포지션을 취한다"며 "ELS 발행 증가와 ELW 발행 감소로 롱감마 포지션만 늘어나 코스피의 변동성 감소 원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롱감마 포지션을 취하는 증권사는 지수선물에 대해 하락 시 매수, 상승에는 매도로 대응해 지수 변동성을 감소시킨다"며 "이와 함께 ELS 발행 시 초기 설정자금 중 일부를 기초자산 매수에 사용하므로 국내 증시의 하방경직성 확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파생결합증권 관련 증권사 헷지 수요는 지수 변동성 감소에 미치는 영향은 상반기보다 하반기로 갈수록 극대화될 것"이라며 "ELS 만기가 대부분 최대 3년 가까이 남아있어 지수 변동에 따른 헷지 규모가 아직 미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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